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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8회 다시보기 220402 16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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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드라마/예능 다시보기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8회 다시보기 220402 168화 리뷰 줄거리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골목마다 깃들어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 문화로 꽃피운 낭만항구, 전라남도 목포. 숱한 역사의 풍파를 예술로 승화시킨 근대문화사의 거장들이 목포에서 배출됐다. 문인과 예술가들의 고향인 예향 목포,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들이 정박해 있는 인생항구 목포를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168번째 여정지로 찾아간다.   

▶ 이순신 장군의 호국 혼이 서린, 유달산 노적봉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 끝 산, 유달산은 목포의 어머니 산이다. 유달산 노적봉(露積峰)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지형을 이용한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 곳으로, 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어 마치 조선군의 군량미를 쌓아 놓은 듯 꾸며 수많은 병사와 충분한 양곡이 있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일본군이 함부로 쳐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개항과 더불어 우리나라 근세사의 맨 앞줄에서 풍파를 헤치며 오늘 아름다운 문화도시로 꽃피운 목포를 기념해 만든 ‘새천년 시민의 종’을 김영철이 타종하며 목포 한 바퀴를 시작한다. 

▶ 못 생겨서 더 정겨운, 엄마의 ‘미추리 빵’
오직 목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빵이 있다. 못생겨서 한 번 놀라고, 맛있어서 두 번 놀란다는 미추리 빵이 그것이다. ‘못난이’의 전라도 옛말인 ‘미추리’는 그 이름처럼 크고 투박한 모양으로 빵 안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지만 자꾸 손이 갈 만큼 맛있다. 50년 세월 동안 미추리빵을 만들며 살아온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 곁을 18년째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아들. 어머니에게 미추리빵이란 가족의 생계를 잇게 해 준 고마운 빵이다. 아들이 어릴 적 큰 교통사고가 났을 때 막막했던 엄마는 미추리빵 덕분에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고 다시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고마움 때문에 500원인 빵 가격을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꼭 닮은 붕어빵 모자가 함께 만드는 못 생겨서 정스러운 미추리빵을 맛본다. 

▶ 선구거리 57년 터줏대감, 어망 할아버지 
‘목포는 항구다’라는 말처럼 목포의 바닷길엔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목포항 바로 맞은편 해안로에는 어민들의 삶과 함께 해 온 선구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김영철은 57년의 세월을 선구거리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어망 장인을 만난다. 직접 어망과 부표까지 제작하며, 항상 어민들이 고기를 많이 잡기를 소망한다는 김동윤 씨. 과거, 10년 3개월을 남의 집 점원 생활을 했던 김동윤 씨는 성실히 모은 월급을 큰 사기를 당해 모두 날리고 한쪽 눈이 실명되는 아픈 시간을 보냈다.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다시 인생의 바닥에서부터 한 땀 한 땀 어망 그물을 짜듯 살아온 선구거리 터줏대감 어망장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목포만의 후식짜장면, ‘중깐’을 요리하는 80년 노포 
목포의 원도심을 걷다가 배우 김영철은 ‘중깐’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적힌 한 식당을 발견한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 집은 할아버지 때부터 아버지, 그리고 아들에 이르기까지 3대가 이어온 중식당이다. 목포에만 있는 특별한 메뉴라는 일명 ‘중깐’은 중화요리를 먹은 손님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후식짜장면이라는데. 간짜장과 달리 중깐은 채소와 고기가 더 잘게 다져져 들어가며, 면발이 짜장면보다 훨씬 가느다란 게 특징이다. 왕윤석 씨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아버지가 개발한 중깐은 처음엔 후식용이었지만 이제는 식당의 대표 메뉴가 되었다. 한 자리에서 80년 노포를 이어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족의 역사를 훈장 삼아 부부가 서로 힘을 합쳐 이어가는 오래된 중국집의 중깐은 이제 목포 사람들이 사랑하는 목포의 맛이 되었다. 

▶ 골목길 속에 꽃피운 예술혼! 문화도시 목포, 북교동 예술인 골목 
목포의 북촌은 예부터 이곳에서 나고 자란 문인들의 생가와 집필실 등이 그대로 남아있는 예쁜 동네다. 오래된 동네 북촌 골목길 안에선 문화도시 목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문인과 음악인들이 예술혼을 불태웠던 목원동, 북교동 일대엔 극작가 김우진, 차범석 등 근대문화사의 거장들의 자취가 그림과 글귀로 장식되어 있다. 예술이 골목의 풍경으로 남아 말을 거는 북교동 골목을 걸으며 배우 김영철은 예향 목포의 향기에 흠뻑 빠져본다. 

▶ 목포의 첫 동네, 다순구미 마을 
유달산 아래,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편안하게 자리잡은 자그마한 어촌이 있다. 일명 ‘다순구미 마을’이라 불려온 동네. ‘다순구미’란 ‘볕이 잘 들어 따뜻한 마을’이라는 뜻의 목포말로 목포 시가지가 형성되기 전에 고기 잡던 사람들이 모여 살던 목포의 가장 오래된 동네다. 그렇기에 마을 남자들은 뱃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고기가 잡히지 않는 ‘조금’ 때에만 집에 와 쉴 수 있었기 때문에 동네에는 생일이 비슷한 아이들이 여러 명이었고 이런 아이들을 ‘조금새끼’라 불렀다고 한다. 물이 귀해 높은 언덕 위 우물에서 물을 길어 아이들을 키운 어머니들의 고단한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동네. 다순구미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어머니들을 통해 직접 들어본다. 

▶ 목포 어머니들의 인생갑옷, 갑오징어 덕장 
3월의 목포는 갑오징어 말리는 계절이다. 10월부터 잡히는 갑오징어를 들여와 다듬는 작업을 해 3월 한 달 동안 일 년치 돈이 될 갑오징어를 말리느라 동네 어머니들이 총출동된다. 자식을 위해 수십 년간 물속에 들어앉아 종일 갑오징어를 다듬어온 어머니들은 그야말로 인생전선의 용사들이다. 갑오징어 덕장을 운영해 온 천기자 씨는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혼자 두 자식을 키우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하지만 남편의 빈 자리를 채워주며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준 동네 어머니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는데... 따스한 봄 햇살에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엄마의 인생갑옷 같은 갑오징어 마르는 풍경을 만난다. 

▶ 100년 된 목공소를 지키는 부부 
목포 원도심을 걷던 배우 김영철의 눈에 범상치 않은 오래된 목공소가 들어온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10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목공소란다. 이곳의 주인장인 소춘숙, 김정순 부부. 당시 대학입학시험에 붙을 만큼 공부를 잘했지만 결혼 후,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형님에게 목공 일을 배우며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남편. 넉넉지 못했던 집안형편 때문에 같이 살 방 한 칸이 없어 아내와 결혼 후 3년간 따로 떨어져 살았다고 한다. 그렇게 힘든 시간이 지나 마련한 집인 목공소에서 두 아들을 키웠고, 두 손주들까지 13년간 돌봐 집안 곳곳엔 손주들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목포의 역사와 함께 한 자리에 여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목공소와, 오래된 풍경처럼 깊어가는 목공소 노부부의 삶을 만나본다. 

▶ 목포 오거리를 지키는 홍어 노포 
목포 원도심의 중심인 오거리는 예향 목포의 뿌리를 이룬 공간이자 근대도시문화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곳에서 20년째 홍어 집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를 만난다. 부부의 고향인 진도에선 예부터 잔칫날이면 홍어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홍어의 품질에 최선을 다하며, 오로지 흑산도 홍어만을 고집한다는 부부. 자부심으로 이어온 홍어 집의 역사를 이제 첫째 딸과 사위가 함께 이어가고 있다. 목포의 역사 오거리를 지켜온 가족의 홍어삼합 한 상을 김영철이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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